"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햏하시니라."(창세기 1:1~2/개역한글)
태초(太初, In the beginning)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創造)하실 때 땅이 혼돈(混沌, formless)하고 공허(空虛, void)하며 흑암(黑巖)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the Spirit of God)은 수면(水面)에 운행(運行, moving over)하고 계셨다.
여기서「태초에 (In the beginning)...」를 의미하는 히브리 원어 "בראשית 브레쉬트"는 하나님(God)이 천지창조를 시작하시는 출발점(Genesis)을 나타낸다. 이는 하나님이 모든 존재의 시작이요, 원인이며, 근원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의 말씀에 의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신(creatio exnihilo) 우주(宇宙)와 세계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에베소서 4:6/공동번역)
따라서 하나님(God)은 초월적인 존재로서 영원하시며, 인류와 만물을 섭리(攝理)로서 다스리시는 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의와 사랑이 충만하신 인격적 존재로서, 무소부재하시며, 유일하신 삼위일체[三位一體 :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의 하나님이시다.
또한 천지(heavens and the earth)는 하늘과 땅 이외의 모든 물체를 가리킨다. 즉 해(Sun : greater light)를 비롯하여 달(Moon : lesser light)과 별(stars) 등 태양계(太陽系)에 속하는 모든 유성(流星, meteors)을 총칭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창세기 1:14~15/개역한글)
그리고 창조(創造)는 히브리어 '바라(בָּרָ֣א)'에서 나왔는데, 이는 무(無)에서 유(有)로의 신적(神的) 창조행위를 나타낸다.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바라."(히브리서 1:10)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한복음 1:1~3)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사도행전 17:24~25)
한편, 혼돈(混沌, formless)은 질서나 형태가 불분명한 모습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에 생명체가 살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정돈된 상태가 아닌 전혀 형체가 없거나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상태를 의미한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심판하신 땅의 모습을 혼돈하고 공허했다고 묘사했다.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예레미야 4:23)
이어 흑암(黑巖, darkness)은 빛이 없는 상태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말로서 깊음(deep)과 평행을 이룬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나이다'"(시편 42:7/개역개정) "당신의 벼락치는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노호하고, 당신의 파도와 물결들이 뭉치가 되어 이 몸을 휩쓸고 지나갑니다."(시편42:7/공동번역)
"주님께서 일으키시는 저 큰 폭포 소리를 따라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 주님께서 일으키시는 저 파도의 물결은 모두가 한 덩이 되어 이 몸을 휩쓸고 지나갑니다."(시편 42:7/새번역) "Deep calls to deep at the sound of Your waterfalls; All Your breakers and Your waves have rolled over me."(NASB)
그리고 운행(運行, moving over)은 천체가 궤도를 따라 운동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 분의 형상대로 빚으신 인간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창조해 가시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이 시대에 주의 통치가 현저히 드러나고, 그의 능력이 온 세상에 뚜렷이 나타나도록 간구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세계 만방에 알려야할 의무가 있다. 이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제까지 전 우주를 다스려 오셨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다스리고 계시며, 이후로도 영원토록 다스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태복음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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