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Paul, B.C.2년경~A.D.67)은 제2차 전도 여행(50-52)이 끝나갈 무렵 고린도(Corinth)로 이동했다. "이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사도행전 18:1)
그곳에서 바울(Paul)은 브리스길라(Priscilla)와 아굴라(Aquila) 부부를 만났다. 그들은 로마의 제 4대 황제 글라우디오(Claudius, 41-54)가 '모든 유대인은 로마를 떠나라'라는 칙령을 내리자 로마를 떠나 고린도(Corinth)로 이주했다.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하나를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사도행전 18:2)
그들의 만남은 바울(Paul)과 아굴라(Aquila) 모두 '천막 제작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이 같으므로 함께 거하여 일을 하니 그 업은 장막을 만드는 것이더라."(사도행전 18:3)
그 후 바울(Paul)은 아굴라(Aquila)의 집에서 1년 6개월 동안 기거하면서 복음을 전했다. "일년 육개월을 유하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사도행전 18:11)
때문에 아굴라(Aquila)의 집은 교회가 되었고, 아굴라(Aquila) 부부는 최선을 다해 바울(Paul)을 도왔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사도행전 18:26)
그 결과 바울(Paul)은 회당장인 그리스보(Crispus, the synagogue ruler)와 온 가족에게 세례를 줬을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에게 예수를 영접하게 하는 놀라운 전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으로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다한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사도행전 18:8)
그러나 갈리오(Gallio)가 고린도(Corinth)를 비롯해 아가야(Achaia) 지역의 총독(總督)으로 있을 때 바울(Paul)이 전하는 복음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던 유대인들은 바울(Paul)이 율법을 어겼다고 재판정에 세웠지만 갈리오(Gallio)는 관여치 않았다.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재판 자리로 데리고 와서."(사도행전 18:12) "저희를 재판 자리에서 쫓아내니."(사도행전 18:16)
바울(Paul)은 이 도시의 ‘의전관’ 또는 '재무관(director of public works)'이었던 에라스도(Erastus)라는 사람에게 편지로 문안을 보낸적이 있는데, 그는 나중에 기독교인이 되어 바울(Paul)에게 귀중한 도움을 주는 자가 되었다.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로마서 16:23)
[참고] 고린도(Corinth)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아덴)에서 서쪽으로 80㎞쯤 떨어져 있는 곳으로,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과 고린도 전쟁(B.C. 395∼387)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존속 되었지만 B.C.300년경 아카이아 동맹의 주도자로서 로마와 싸우다가 B.C.146년 로마의 집정관 뭄미우스(Mummius)에 의해 함락됐다.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100년 후인 B.C.46년 경에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 Gaius Julius Caesar Octavianus, B.C.63년 9월 23일 ~ A.D.14년 8월 19일)에 의해 로마 식민지로 재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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