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이 땅에 영원한 제국(帝國)이나 패권(覇權)은 없다. 이 땅은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 운행(運行) 되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나의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이러하거늘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것 같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예레미야 45:4~5)
일례로, 그토록 막강했던 바사제국(Persian Empire, B.C.539-330)도 헬라제국(Greece Empire)의 알렉산드로스 3세(Alexandros the Great, B.C.336~323)에 의해 멸망했다.
따라서 조만간 세계의 질서도 '하나님의 입김(the breath of God's mouth)'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보여진다. "흑암한 데를 떠나지 못하리니 불꽃이 그 가지를 말릴 것이라 하나님의 입김에 그가 떠나리라."(욥기 15:30)
다니엘(Daniel, B.C.621~530)은 바사제국(Persian Empire)의 키루스 2세(CyrusⅡ, B.C.559∼529) 통치 3년인 B.C.536년 첫째 달 24일에 힛데겔(Tigris : 오늘날 이라크의 '티그리스강')에서 그의 나이 80 중반에 장차 일어나게 될 전쟁에 관한 이상(異像)을 경험하였다.
"바사 왕 고레스 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Belteshazzar)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다니엘 10:1)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는데."(다니엘 10:4)
이는 다니엘(Daniel)에게 보여진 전쟁에 관한 환상으로부터 200년 후에 있게 될 바사제국(Persian Empire)의 멸망과 헬라제국(Greece Empire, B.C.336~323)의 등장을 의미한다.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왔는지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의 군주가 이를 것이라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다니엘 10:20~21)
이에 앞서 다니엘(Daniel)은 B.C.539년경 열방 및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한 이상(異像)을 경험한 바가 있다. "내가 또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 일어나 그를 돕고 강하게 한 일이 있었느니라."(다니엘 11:1)
당시 천사가 다니엘(Daniel)에게 보여준 바사제국(Persian Empire)과 헬라에 대한 환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에서 또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네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격동시켜 헬라국을 칠 것이며."(다니엘 11:2)
여기서 '바사의 네 왕'은 캄비세스(Cambyses, B.C.529-522), 스메르디스(Smerdis, B.C.522-521), 다리오 히스타스피스(Darius Hystaspis, B.C.521-486), 에스더에서 아하수에로(Ahasuerus)로 알려진 크세르크세스 1세(Xerxes I, B.C.486-464) 등을 가리키는 것 같다.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 외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다니엘 11:3~4)
이는 헬라제국(Greece Empire)의 알렉산드로스 3세(Alexandros the Great)의 등장과 함께 그가 이룬 정복사업과 제국의 분열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헬라제국(Greece Empire)은 알렉산드로스 3세(Alexandros the Great)가 죽은 후 애굽(남방 왕국)을 통치하는 프톨레미 1세 소테르(Ptolemy I, B.C.322-285), 시리아(북방 왕국)를 통치하는 셀루쿠스 1세 니카토르(Seleucus I, B.C.312-280), 마케도니아와 헬라를 통치하는 카산드로스(Kassandros, B.C.350~297), 트라스와 소아시아 일부를 통치하는 루시마쿠스(Lysimachus, B.C.360 - 281) 등 네 장군에 의해서 찢어지고 만다.
"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군들 중에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다니엘 11:5)
프톨레미 1세(Ptolemy I)인 '소테르'는 알렉산더를 섬기다가 B.C.323년에 이집트를 다스릴 권한을 얻었고, 304년에 이집트(남방)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셀루쿠스 1세(Seleucus I)인 '니카토르'는 B.C.321년에 바벨론을 다스리도록 임명을 받았다.
안티오쿠스 1세(Antiochus I, B.C.281-262)가 바벨론을 공격하게 되자 셀류커스 1세는 이집트의 프톨레미 1세에게 도움을 청하여(주전 316년) 안티오쿠스 1세(소테르)를 물리쳤으며, B.C.305년에는 시리아(북방) 왕의 칭호를 받게 되었다. 셀류커스 1세가 지배한 영토는 프톨레미 1세의 영토보다 넓었다.
"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베풀 것이나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줄 자가 없으리라."(다니엘 11:44-45)
시리아(북방 왕국)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 (Antiochus IV, B.C.175-163)가 이집트(남방 왕국)의 프톨레미 6세(Ptolemy VI)를 쳐서 승리한 뒤에 동북 지방, 즉 파르디아(Parthia)와 아르메니아(Armenia)에서 반란이 일어나 그 소문을 듣고 토벌하러 가던 중 B.C.163년경 페르사아의 다베에서 병사하고 말았다(외경 마카비상 6:4-16/공동번역).
이처럼 마지막 때에도 적 그리스도 왕은 동쪽과 북쪽의 군대의 침략에 대한 보고를 들을 것이며, 분노하여 그들을 진멸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후에 계속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바다와 시온 산 사이에 장막 궁전을 친 후에, 정치적 종교적 본부를 그 곳에 두고 적 그리스도 행세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 그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며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그 큰 말하는 작은 뿔의 목소리로 인하여 주목하여 보는 사이에 짐승이 죽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상한바 되어 붙는 불에 던진바 되었으며."(다니엘 7:11/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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