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고난이 여러 달 계속되다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자 하나님께서 욥에게 보이셨다.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 가운데로서 욥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욥기 38:1/개역한글)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기 42:5~6/개역한글)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 보아라.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느냐?"(욥기 38:4~6/표준새번역)
"세상이 얼마나 큰지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느냐?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어디 네 말 한 번 들어 보자. 빛이 어디에서 오는지 아느냐? 어둠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 빛과 어둠이 있는 그 곳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그 곳을 보여 줄 수 있느냐? 빛과 어둠이 있는 그 곳에 이르는 길을 아느냐?"(욥기 38:18~20/표준새번역)
[과학계에 따르면, '창조된 지구는 둘레가 약 4만Km에 이르고, 그 중심은 섭씨로 약 6000도가 되게 하셨으며 만유인력과 원심력에 의해 정확한 궤도 운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만유인력이란 질량을 지닌 물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힘으로서, 우주의 기본적인 구조를 이루는데, 이 힘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중력상수이다. 그러므로 중력상수가 현재의 값보다 조금 더 커지면 태양에 의한 중력 때문에 지구는 지금보다 더 가까운 궤도를 돌아야 하고 그 결과 생명이 살 수 없을 정도의 뜨거운 상태가 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중심으로 한 우주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기원을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In the beginning, when God created the Universe)」에서 출발한다. 때문에 하나님이 모든 존재의 시작이요, 원인이며, 근원일 뿐 아니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creatio exnihilo) 우주와 세계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니 지은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한복음 1 :1~3)]
잠언서 기자도 앞의 욥기서 기록을 증거한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잠언 8:22~26)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잠언 8:27~31)
["그 주초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이 돌은 누가 놓았었느냐 그 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하였었느니라."(욥기 38:6~7/개역한글)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히브리서 1:10~11)]
또한 하나님께서는 지구의 크기, 질량 등의 도량을 정확히 정하시고 먹줄을 사용하여 땅의 길이와 곧기를 재면서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거대한 불덩이 공을 만드시므로 우주의 태양계 안에 정확히 배치하시는 지구의 창조 사역을 완벽하게 진행하셨음을 욥에게 발씀하였다.
"그는 북쪽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아무것도 없는 곳에 매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그는 보름달을 가리시고 자기의 구름을 그 위에 펴시며 수면에 경계를 그으시니 빛과 어둠이 함께 끝나는 곳이니라."(욥기 26:7~10)
"바닷물이 태에서 나옴 같이 넘쳐 흐를 때에 문으로 그것을 막은 자가 누구냐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의복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계한을 정하여 문과 빗장을 베풀고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교만한 물결이 여기 그칠찌니라 하였었노라."(욥기 38:8~11/개역한글)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창세기 1:6~8)
이어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셨다. "네가 북두칠성의 별 떼를 한데 묶을 수 있으며, 오리온 성좌를 묶은 띠를 풀 수 있느냐? 네가 철을 따라서 성좌들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며, 큰곰자리와 그 별 떼를 인도하여 낼 수 있느냐?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느냐? 또 그런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느냐?"(욥기 38:31~33/표준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창조 네째 날에 해와 달과 별을 창조하셨다. 과학계에 따르면, 밤하늘에서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약 6000개이고 세계 최대의 망원경으로는 약 30억개의 항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창세기 15:5)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창세기 1:16~19)]
그 후 욥은 그동안 친구들과의 담론에서 자신이 당당하게 말했던 말이 얼마나 어리석었던지를 고백하며 하나님께 회개의 눈물을 흘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주님의 뜻을 흐려 놓으려 한 자가 바로 저입니다. 깨닫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을 하였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너무나 신기한 일들이었습니다."(욥기 42:3/표준새번역)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지금까지는 제가 귀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가 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 주장을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잿더미 위에 앉아서 회개합니다."(욥기 42:5~6/표준새번역)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욥이 이전에 가졌던 모든 것보다 배나 더 돌려주셨다. "욥이 주님께, 자기 친구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를 드리고 난 다음에, 주님께서 욥의 재산을 회복시켜 주셨는데, 욥이 이전에 가졌던 모든 것보다 배나 더 돌려주셨다."(욥기 42:10/표준새번역)
[참고] "天生蒸民(천생증민) 有物有則(유물유칙) : 하늘은 이 세상 만백성을 창조(創造)했으며, 만물(萬物)에는 따라야 할 갖가지 법칙이 있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蒸民)] "天下萬物(천하만물), 生於有(생어유), 有生於無(유생어무) : 천하(天下)의 만물(萬物)은 유(有)에서 생겨나고, 유(有)는 무(無)에서 생겨난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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